lispholic

드디어 넥서스S 용 안드로이드 4.0.4 아이스크림(ICS)이 릴리즈 되었다. 이번에 릴리즈 되면서 시스템 공장 초기화 이미지 파일이 같이 공개되었다. (여기에서 받을 수 있다.) 지금까지는 갤럭시넥서스의 공장 초기화 이미지만 공개되어 있던 것 같은데, 이번에 넥서스S도 같이 공개된 것이다.

이게 상당히 대단한 건데 의외로 별로 이슈가 되지 않는 것 같다.

이전에는 정식OTA가 되기 전에 아이스크림을 쓰려면 유출된 update 용 zip 파일을 이용했었는데, 이건 OTA받을 때의 다운로드 URL을 알아내어 파일을 다운받아 이를 어찌어찌 이용하여 업데이트하는 방식이다. 이 파일은 수동으로 업데이트하라고 만든 파일이 아니므로 공식적으로는 수동으로 업데이트하는 방법이 없는 것이다.

그런데 이번에 공개된 파일은 수동으로 업데이트(혹은 초기화)하는 용도로 배포하는 파일이다. 즉 공식적으로 수동으로 업데이트를 할 수 있는 방법이 생긴 것이다.

그리고 이게 공개됨으로써 성질 급한 사람들은 정식 OTA를 기다리지 않아도 되게 되었다. 원래 OS 새버전을 정식으로 릴리즈하려면 제조사에서 업데이트를 완료 후 통신사와 협조(?)하에 여러가지(...)를 한 후에 공개하기 때문에 늦어질 수 밖에 없다. 그런데 이제 넥서스 시리즈는 정식 OTA를 기다릴 필요없이 이걸 받아서 업데이트하면 되는 것이다. (본격 구글의 통신사 물먹이기)

이게 공개됨으로서 이제 커스텀롬으로 장난치기가 더 수월해졌다. 커스텀롬으로 이것저것 해보다가 문제가 생기면 대부분의 경우 이 이미지로 복구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. (그런 용도로 만든 것이니)

다만 이걸 쓰게 되면 A/S에 문제가 될 수 있으니 그 점은 주의해야 한다. 그리고 이것은 구글이 글로벌용 4.0.4 이미지를 공개한 것이지 국내에 정식으로 4.0.4 가 릴리즈된게 아니다.

업데이트를 해보니 상당히 좋다.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만으로 이렇게 달라질 수 있다니 놀라울 뿐이다.

최근에 주변에 아는 분이 Nexus S를 선물로 주셨다. 내가 쓰는 폰을 보시고는 안쓰러우셨는지, 쓰시던 것을 준 것이다. (감사해요.^^)

사용소감을 간단하게 적어보면,

• 전에 쓰던 폰보다는 확실히 빠르다.
• 그런데 배터리 닳는 속도도 빠르다...
• 화질은 전에 쓰던 폰보다 좋은데, 펜타일이라서 그런지 글자가 자글자글해보인다.
• 화면이 훨씬 밝다.
• 전화통화할 때 잡는 느낌이 더 좋다.

이제 아이스크림만 기다리면 되는건가.

최근에 메인보드를 바꿨는데, 내장 랜이 realtek 8111e 이다. 당연히 리눅스에서 기본으로 잡아주고, 잘 동작할 줄 알았는데 반만 그렇다. 기본으로 잡아주기는 하는데, 잘못잡아서 속도도 잘 안나오고 오류가 나서 쓸 수 가 없다.

구글링해보니 커널에서 r8169 로 잡히는게 문제라고 나온다. 리얼텍 홈페이지에서 r8168 드라이버를 받아서 설치하고 r8169 드라이버를 blacklist에 넣어 로딩하지 않게 하면 문제가 해결된다. (8169는 pci 기반 칩셋이고 8168은 pci-e 기반 칩셋이라고 한다.)

확인하려면 lspci | grep Ethernet 명령을 실행해보면 된다. 내 경우는 아래처럼 나온다.

04:00.0 Ethernet controller: Realtek Semiconductor Co., Ltd. RTL8111/8168B PCI Express Gigabit Ethernet controller (rev 06)

드라이버는 여기에서 받으면 된다.

구글링해보니 이 문제가 거론된지 꽤 되었는데 왜 아직 커널에 포함이 안되었는지 모르겠다.

어쨌거나 이 문제 때문에 처음 리눅스 설치할 때 CD로 설치 완료 후 랜 드라이버를 따로 받아서 컴파일 설치 후 네트워크로 나머지 업데이트를 받아야 한다 (네트워크 설치 불가능). 이런짓 안하려고 일부러 리얼텍 랜이 달린 걸 고른건데... 리얼텍 실망임.